무장애 여행지, 동양 최대 인공폭포인 용마폭포공원 & 중랑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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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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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채석장을 활용해 만든 동양최대 인공폭포
- 영화 ‘엑시트’ 촬영지 인공암벽등반장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폐채석장이 휴양 명소로 탈바꿈한 서울 동북권 명소다.
용마산과 아차산을 바라보고 있는 용마폭포공원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여행을 할 수 있는
가족동반 나들이 명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용마폭포공원)에 내려 진입로에 들어서면 시원한 나무그늘과 폭포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진입로를 지나면 넓게 펼쳐진 용마폭포공원 광장과
폭포수를 만난다. 도심을 약간 벗어났을 뿐인데 시원한 풍광에 감탄이 절로 쏟아진다.
용마산(龍馬山·해발 348m) 중턱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멋진 자태를 뽐낸다. 용마폭포공원은
과거 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절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다.
3개의 폭포 가운데 주 폭포인 용마폭포는 높이가 51.4m에 달한다. 왼쪽의 청룡폭포는 21.4m,
오른쪽의 백마폭포는 21m다.
폭포 아래 펼쳐진 700여평의 연못은 아이들의 시원한 놀이터다. 폭포는 밤이면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폭포수 절벽 위에는 천연기념물 산양이 서식하고 있어
산양과 마주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에는 조정석과 윤아가 주연한 2019년 영화 ‘엑시트’(EXIT)가 촬영된 국제규격
인공암벽 등반장이 있다. 2022년 암벽등반 세계대회가 열릴 예정인 이곳은 중랑구 국회의원인
서영교 의원이 지원해 완공됐다.암벽등반 여제 김자인 선수도,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한 서채현 선수도 이곳에서 땀방울을 흘렸다고 한다.
용마폭포공원에는 시민광장, 잔디광장 등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공원 곳곳에는 나무그늘과 평상, 데크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 친지간 3~4인 휴식처로 제격이다.
말 그대로 휴식을 즐기려는 마음만 갖고 찾아도 대자연 속 편안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폭포수 인근에는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물병에 담긴 무료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다.
용마폭포공원은 계절별로 청소년축제와 어린이 잔치, 대중가요, 뮤지컬 등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용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중랑둘레길이다. 나무데크로 만든 길이 6km의
중랑둘레길은 서울시의 대표적 무장애길이다. 어린이와 어르신은 물론, 장애인도 쉽게 산길을
오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데크길은 산기슭과 산 중턱, 산 정상부까지도 이어지는데,
무릎에 부담이 없고 누구나 쉽게 산책하듯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다. 용마산 정상과
산 능선은 서울과 한강의 풍광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멋진 조망 포인트로 통한다.
또한 서울 최고의 일출-일몰 명소로도 꼽힌다.
망우리 공원과 중곡동 간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한강 줄기를 바라보며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 또는 워커힐까지 이어진다. 용마산은
태조 이성계가 근심을 잊었다고 한 망우산과 백제군의 한강 북상을 막기 위해 세워진 고구려
보루가 설치된 아차산을 좌우 날개로 거느리고 있다.
용마산에는 용마산의 유래를 담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왕이 될 재목의 아기가 태어나자,
임금이 이 아이를 죽이려 했고 이 아이가 말로 변해 날개를 달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둘레길을 착안해 개통한 서영교 의원은 “고령화시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만들었다“면서 ”중랑둘레길을 걷고 용마폭포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적의 동선“
이라고 전했다.
[여행정보]
◇ 가는 길: 지하철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 버스는 320번, 2227번, 70번 버스 운행.
◇ 입장료: 무료
◇ 용마공원 폭포 감상 시간 : 평일 오전 11~12시, 오후 1~2시, 오후 3~4시, 오후 5~6시(주말에는 오후 7~9시)
출저 :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