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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미와 떠나는 무장애 여행지 “태화강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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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관리자
  • DATE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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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스며든 태화강 십리대숲의 평온함". ©하석미
"햇살이 스며든 태화강 십리대숲의 평온함". ©하석미
추운 겨울에도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은 사계절 내내 초록빛을 간직한 대나무숲과 자연의 생명력이 깃든 특별한 장소이다.

과거 '죽음의 강'으로 불리던 태화강이 울산 시민들의 노력으로 '생명의 강'으로 거듭났으며, 지금은 휠체어 사용자, 유아차를 동반한 가족, 그리고 교통약자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태화강을 따라 이어진 대나무숲은 도시의 소음을 잠재우고 자연의 고요함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십리대숲, 대나무의 푸르름 속으로

"십리대숲 은하수길로의 초대". ©하석미
"십리대숲 은하수길로의 초대". ©하석미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십리대숲이다. 이 대나무숲은 상록식물인 대나무로 이루어져 사시사철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대나무는 왜 사시사철 푸른색을 담고 있을까? 대나무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광합성을 유지하며, 빠르게 자라면서 마른 잎을 새로운 잎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늘 초록빛을 유지한다고 한다.

십리대숲은 강변을 따라 약 4km 길이로 펼쳐져 있으며, 울산의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수분 덕분에 더욱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나무 숲길에서는 잎 사이로 살짝 들어오는 햇살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과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잎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음악을 즐기며 그냥 걷기만 해도 마구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이 숲길은 평탄한 흙길과 나무데크길로 잘 정비된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휠체어 사용자인 및 교통약자 모두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열린 힐링 공간이다.

"대나무숲에서 만난 자유로운 미소". ©하석미
"대나무숲에서 만난 자유로운 미소". ©하석미
"대나무숲 속 은은한 햇살의 유혹". ©하석미
"대나무숲 속 은은한 햇살의 유혹". ©하석미
대나무 실로폰, 자연과 함께하는 음악

십리대숲을 걷다 보면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대나무 실로폰을 만날 수 있다. 이 악기는 대나무로 만들어졌으며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높이로 설치 되어 있다.

나는 손끝으로 대나무를 흔들었다. 대나무의 둔탁한 소리와 경쾌한 소리가 퍼져나가 자연이 들려주는 음악과 하나 되는 특별한 순간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실로폰은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창의적인 교감을 경험할 수 있다.

"대나무 실로폰과 함께하는 자연의 교감". ©하석미
"대나무 실로폰과 함께하는 자연의 교감". ©하석미
피트 아우돌프 정원, 생명의 강을 기념하다

십리대숲 길을 빠져나오면,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자연주의 정원의 대가인 피트 아우돌프가 설계한 아시아 최초의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정원은 과거 환경오염으로 인해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태화강이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원되며 생명을 되찾은 이야기를 기념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자연과 예술의 만남, 태화강의 상징 조형물". ©하석미
"자연과 예술의 만남, 태화강의 상징 조형물". ©하석미
피트 아우돌프 정원은 다양한 야생화와 독특한 식물로 구성되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내가 찾은 이 계절 겨울에는 식물들이 마른 상태지만, 이 모습조차 정원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정원 외부에는 죽순을 형상화한 예술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정원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태화강의 풍경, 자연 속에서 평화를 느끼다

"햇살이 스며든 태화강 대나무숲의 산책로". ©하석미
"햇살이 스며든 태화강 대나무숲의 산책로". ©하석미
태화강 국가정원은 강과 정원이 조화롭게 연결되어 있다. 정원과 이어진 강변을 산책하며 흐르는 강물과 맑은 겨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대나무 숲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의 평화를 선사하며, 자연 속에서 쉼을 얻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강변의 물결 위를 노니는 새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먹이를 잡으러 물속으로 잠수하면 나도 모르게 숫자를 세고 있었다.

한참 그 자리와 숫자를 세다 보면 20초 넘게 잠수하며 한참 강을 따라 흘러서 올라왔다. 또 잔잔한 강물과 풀밭 위에서 여유롭게 먹이를 찾는 새들을 보면 그 평온함이 내게도 전해진다. 아이들은 새들과의 조우를 통해 자연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어른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십리대숲 길을 따라 펼쳐진 강변의 고요함".©하석미
"십리대숲 길을 따라 펼쳐진 강변의 고요함".©하석미
무장애 시설, 모두를 위한 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무장애 여행지이다.

정원 내부는 넓고 평탄한 동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장애인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보행이 어려운 방문객들을 위해 탐방 열차가 운영되고 있어 모든 구역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방문객도 자연과 교감하며 정원을 탐방할 수 있는 점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은 진정한 열린관광지라 할 수 있다.

"강변에 비친 태양과 푸르른 풍경의 조화". ©하석미
"강변에 비친 태양과 푸르른 풍경의 조화". ©하석미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이번 겨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경험하며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장애 여행 정보

■ 관람 및 이용 안내
⚫ 주 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강 국가 정원길 154
⚫ 이동권 : ktx 울산역/ 울산 장애인 콜택시 ☎ 052-292-8253
⚫ 장애인 화장실 : 대나무숲 입구 또는 주요 쉼터에 위치
⚫ 먹 거 리 : 인근 카페 및 간이매점 운영 및 외부 식당 (☎ 010-7100-4064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길 163 밀양시골밥상 태화강 점)

"푸짐한 한 상, 태화강에서 맛보는 전통의 맛". ©하석미
"푸짐한 한 상, 태화강에서 맛보는 전통의 맛". ©하석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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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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