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 무장애나눔길'은 북방면 하화계리 산10-1번지 일대에 조성됐다. 장애인, 노인, 영·유아 등 보행약자들을 위해 전체 경사도를 4.2도 이하로 완만하게 만들어 누구나 솔숲에서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길이다. 지난해 산림청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총 1.3㎞ 구간에 데크로드, 황토 포장길, 보행매트 등이 설치됐다.

무장애나눔길은 기존의 무궁화테마파크, 송학산림욕장과 연계되고 홍천읍과 거리가 가까워 많은 주민이 찾는 관광지다. 이 코스는 주민들 사이에서 ‘작은 솔밭'이라 불리며 지역 주민들에게 어린 시절 소풍 장소의 추억이 있는 곳이다. 홍천군을 상징하는 무궁화도 길 곳곳에 배치됐다. 인근에는 128세대 규모의 고령자복지주택이 건립 중으로, 향후 보행 약자층의 이용 수요가 증가해 무장애나눔길 이용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추후에는 홍천읍 연봉리 화랑아파트에서 송학산림욕장을 연결하는 인도교도 설치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 장애인단체, 어린이집연합회, 학부모 등 민관협의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각계각층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사업에 반영했다.

허필홍 군수는 “무장애나눔길에 대한 주민 호응이 좋아 추후에도 공모 참여를 통해 더욱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산림휴양시설 혜택에서 소외된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숲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 최영재기자